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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대구시장 '권영진' 다시 달린다
미래형 첨단 도시 건설 '온 힘'
재선 발판 삼아 큰 일꾼 되겠다
"지난 임기동안 희망 씨앗 싹 틔워
4년간 꽃 피우고 열매 수확할 것"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14일(목) 02:11
ⓒ 경북연합일보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는 1962년 경북 안동 남선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전근이 잦아 남동생 둘과 함께 할머니 밑에서 컸다.
 권 당선자는 중학교까지 안동에서 학교를 다녔다. 아버지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 보다 큰 도시로 가서 공부를 해야 된다'의 가르침에 따라 대구 청구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다.
 '안동 촌놈'에게 대구유학 생활이라는 것이 낮설기만 했다.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나 경험한 하숙생활, 새로운 친구들과의 교제, 중학교 시절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학업경쟁, 안동에 비해 수십 배나 번화했던 도시의 풍경은 권 당선자를 방황케 했다.
 권 당선자는 더 큰 뜻을 위해서 대학을 서울로 진학했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영어보다는 사회에 더 관심을 가졌다. 정치, 경제, 철학 등을 영어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 결국 대학원을 진학하면서 정치학을 전공하기로 했다. 전국 최초로 대학원 총학생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으로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통일원 통일정책보좌관을 지냈다.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정무·공보보좌역으로 활동했지만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2004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탄핵의 역풍 속에서 약 2천표(1.9%) 차이로 석패하고 말았다.
 한나라당 노원(을) 위원장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중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에 일조하면서 만 43세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하게 됐다. 서울시 부시장 재임 중 언론과 서울시 의회로부터 '역대 최고의 정무부시장'이란 평가를 받았으며, 장애인 인권과 복지에 주력해'서울시 장애인부시장'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2008년 18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의원 시절,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학등록금 인하, 만 5세 무상유아교육 실현 등에 앞장섰다. 정치 선진화 실현을 목표로 18대 국회 민본21 창립을 주도했다.
 이후 줄곧 '국정과 당 쇄신, 당 화합'에 앞장서 왔으며, 몸싸움 없는 국회를 위한 '국회개혁 5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2009년 황조근정훈장 수훈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언론이 수여하는 각종 상을 받았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영진은 대구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모두가 무모하다고 말렸다. 권영진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지도는 바닥이었고 소위 친박계 후보들이 득세하는 분위기에서 대구시장 도전은 무모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변에 가까운 결과로 당내경선에서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김부겸과의 대결이란 더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박빙의 선거전을 거친 끝에 그는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선 이후 그는 전임 시장들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형식적인 확대간부회의를 폐지하는가 하면, 진보 성향의 김영화 경북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대구시장 인수위원회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통합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 4년간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 특히 친환경첨단산업도시로의 대전환에 기틀을 마련했다. 미래형 자동차·물·의료·로봇·에너지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존 800만평의 산업단지에 더해 신성장 거점 산단 600만평을 신규로 조성했다. 지난 4년 동안 유치한 기업이 164개, 투자규모는 2조 1천억 원에 이르며, 이 중에는 시가총액 7조원에 이르는 현대로보틱스,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 같은 대기업도 있다.
 그가 취임한 이후 대구국제공항이 최초로 이용객 350만 명을 돌파했다. 국제선 이용객 부문 전국 4대 공항으로 발돋움했다. 수용한계가 375만 명인 대구공항은 최근 여객수요 급증으로 2025년 이용객이 570만 명에 도달할 전망이다.
 그래서 그는 급증하는 항공수요를 받을 수 있고 글로벌 수송 역량이 있는 대구·경북 관문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서울, 세종을 수없이 발벗고 뛰었고 이전 후보지가 군위 우보,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 2곳으로 압축되는 결과까지 이끌어냈다.
 재선에 무난히 성공할 것만 같았던 그에게도 시련이 왔다.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당 지지세가 대구에서도 무너졌고 민주당의 돌풍도 불었다. 출정식에서는 예기치 않은 사고도 있었다. 선거가 처음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밑바닥부터 다시 다졌다. 몸상태가 완벽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곳곳을 누볐다. 결국 상대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그는 "지난 4년은 희망의 씨앗을 뿌렸고 싹을 틔우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4년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수확해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대구를 미래형 첨단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정치인 권영진의 꿈은 재선시장이 끝이 아니다. 재선시장을 발판삼아 더 큰 일꾼으로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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