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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뜨끈한 한우국밥 한 그릇 하러 오이소"
우리동네 맛집-'그 옛날 한우 가마솥 국밥'

가난한 시절 귀한 손님상에 내놓던 음식
장날 행상들의 점심 요기로 애용됐던
그 때 그 시절 그 맛 오롯이 살려낸 국밥
덤벙덤벙 무·대파 썰어 넣고 푹 끓여
은은한 조명 아래 정성 듬뿍 한상 차려
지친 손님들의 허기·피로 달래주는 곳

음식 만드는 곳 따로 두어 청결함 유지
"더 맛있는 맛 내기 끊임없이 연구·노력"
"오다가다 생각날때 언제든지 오세요"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31일(목) 19:27
ⓒ 경북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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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전통 명절인 설이 나흘앞으로 다가왔다. 역 귀성이 늘고 있지만 그래도 설날에는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고향'을 떠 올리면 마을로 들어가는 고샅길과 까치밥이 달린 감나무와 늙은 어머니가 생각난다. 그리고 그 거친 손으로 정성껏 만들어 주던 음식,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진다.
뀱카페 같은 분위기의 국밥집
 경주 용강동의 '경주 가마솥 국밥'이 그때 그 시절 맛을 오롯이 살려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가마솥에 물을 끓이고 귀한 소고기를 넣어 푹 고아서 덤벙덤벙 썰어 넣은 무와 대파를 넣고 끓인 소고기 국은 가난한 시절 귀한 손님이 오거나 명절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또 추운 겨울날 김이 올라오는 국밥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서민들의 일품요리로도 사랑을 받았다.
 장날 한 귀퉁이 간이국밥집은 행상들이나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점심 요기로 애용됐다.
 그 맛을 제대로 살린 '경주 가마솥 국밥'을 우리 동네 맛집으로 추천한다.
 '경주 가마솥 국밥'은 틀림없는 국밥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잠시 당황하게 된다. 낮은 조도의 조명과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카페를 연상케 한다. 식당 인테리어는 전적으로 서 대표의 생각으로 꾸며졌다.
 부근에 관공서가 많아 청결하고 고급화 해 아기자기하면서 편안하고 정감이 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음식을 담아내는 놋그릇과 어울리는 조명을 선택하고 은은한 조명은 컴퓨터 등 업무에 지친 고객들의 눈을 편안하게 해 주어 만족감은 실내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해 식당 분위기를 느끼려 찾는 고객이 늘었다.
 식당은 지난 2017년 11월 24일에 오픈을 했다. 서경희(51) 대표와 신현태(28) 부장, 뒷일을 도와주는 고경은 씨 등 3명이 운영을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전업주부로 지내다 자녀들이 성장 한 후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몇 해 전 지인이 하던 한우국밥 전문점에서 음식을 먹다 그 맛이 어린 시절 어머님이 만들어 주던 맛과 같아 그 비법을 배우고 싶었다.
 그 계기로 한우국밥 전문점에서 1년간 가게운영과 한우국밥의 기술을 배웠다. 직원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며, 항상 솔선수범 했다.
 또한 직원을 항상 가족같이 챙겨주며 직원들이 힘들때는 밥은 든든히 먹어야 된다며 직접 요리해 항상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직원들을 챙기고 있다.

 뀱별도의 작업장을 운영
 '경주 가마솥 국밥'이 청결하게 운영될 수 있는 것에는 음식을 만드는 곳을 따로 두었기에 가능했다.
 사실 가게에 가마솥을 걸어 놓고 고기와 야채를 다듬고 작업을 한다면 당연히 부산스러울 수밖에 없다.
 식당과 다른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가마솥을 설치하고 고기 작업과 야채를 다듬고 깍두기를 만들고 국을 끓이고 있다.
 철저히 분리된 공간에서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국을 식당으로 갖고 들어가 고객들 상으로 내고 있다.
 국밥 집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주방장 신현태(29) 씨는 해병대 부사관을 전역했다.
 5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국밥집이 주는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게 젊지만 옛 장터 소고기국밥, 그 옛날 그 시절 잔치가 열릴 때만 먹을 수 있었던 한우국밥을 재현하고 싶은 포부를 갖고 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한우국밥을 만드는 기술을 배우며, 서 대표와 함께 추억을 소환 할 수 있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국밥집이 가장 바쁜 시간은 점심시간(11시30분~2시)이다. 한우국밥과 석쇠불고기 전문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우국밥, 석쇠불고기의 메뉴로 고객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세트메뉴로 만들었다. 한우국밥, 석쇠불고기, 1인세트(국밥1,석쇠불고기1) , 2인세트(국밥2, 석쇠불고기1, 음료수1), 4인세트(국밥4, 석쇠불고기2, 음료수2) 등이다.
 가장 주력하는 메뉴는 역시 한우국밥이다. 한우국밥 전문점이기 때문에 정성을 담아 손님들이 추운 날씨에 따뜻하고 든든히 먹을 수 있게 국밥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들어 프렌차이즈 오픈 문의 전화가 이어지지만 아직 2호, 3호점을 낼 생각은 없다.
 서경희 대표는 "저희가 가게 오픈한지 이제 1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저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한우국밥을 연구할 부분도 많이 있고 배울 것도 아직 많이 있다고 생각해 더 맛있고 더 구수한 한우국밥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옛날 한우 가마솥국밥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우국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 더 맛있고 시원하고 구수한 한우국밥을 운영하겠다"며 "더 노력할 것이며, 손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만족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추운 날씨에 오다가다 국밥 한 그릇 생각나면 언제든지 오셔서 따뜻한 밥상, 든든한 밥상, 뜨끈한 한우국밥 한 그릇 하러 오면 정성을 담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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