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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시로 부치는 편지
내달 4일부터 10월 7일까지' 감 시리즈' 작품 전시
추억으로 가는 관문이자 영원불멸한 부모님의 사랑
말로는 모두 표현할 수 없는 아련한 그리움의 시….
'감'이라는 매개물 속 작가의 감정과 이상 담아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30일(목) 19:18
ⓒ 경북연합일보
계절을 저울 질 하듯 짙푸른 잎 사이로 붉게 감이 익어가고 있다.
고향집 고샅길을 들어서면 맨발로 마중 나오는 것이 감나무다. 감나무 두어 그루가 마당에 있어야 고향집이다. 우리를 추억으로 이끄는 것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작가 김한숙에게는 감이 그렇다.
감을 주제로 한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 김한숙 작가의 초대개인전이 9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경주시 현곡면 JJ갤러리(관장 김정자)에서 열린다.
경주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현곡면에 마치 우리 모두의 고향 같은 곳에 김정자 관장이 운영하는 JJ 갤러리가 있다. 그곳에서 김한숙 작가의 감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 경북연합일보
◆ 곱게 늙어 가는 어머니처럼
 김한숙의 감은 어린 시절부터 익숙히 보아온 존재이자 추억으로 가는 관문이고 부모님의 사랑이다. 작가 생활 내내 줄곧 감을 그려온 김한숙에게 감은 우리가 아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감이라는 소재는 보기에 아름답고 이해하기에 쉬우며, 우리의 정서를 잘 대변해준다. 또한 감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감은 풍요와 번창, 다산 그리고 문·무·충·효·절의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감은 늦가을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항상 보아오던 친숙한 존재이자, 부모님과 고향,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작가를 데려가는 추억의 매개물이다.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화면에 여유롭게 보이는 흰 배경은 동양화를 연상하게끔 하지만, 작가에게 배경의 흰색은 비어있는 공간이 아니라 아무런 조건도 없고 영원불멸한 부모님의 사랑이다. 이 흰색은 벅차오르듯 화면을 채운다.
 작품은 배경의 흰색, 감의 붉은색, 잎의 초록색, 가지의 갈색 등 몇 가지 색의 요소를 가지고 우리의 정서를 고스란히 녹여낸다. 어느 동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감나무와 감의 모습은 우리에게는 내 집 앞 골목의 모습처럼 기억 속에 남아있다.
ⓒ 경북연합일보
 가지에 몇 개 달린 그림 속 감은 악보 위 음표처럼 조용하면서도 경쾌한 음악을 울린다. 흰색과 붉은색, 붉은색과 초록색은 서로 보색을 이루며, 갈색과 노란빛은 그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준다. 가지 끝에 매달린 감을 보고 우리는 풍성한 가을과 이제 곧 다가올 겨울의 쓸쓸함을 동시에 느낀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움이다.

 
ⓒ 경북연합일보

 ◆ 소박한 인정 기억속의 감나무
 감은 작가에게 과거로 가는 기억의 관문이자 열쇠이고 부모님의 사랑인 흰 배경에 드리워진 쉼표다. 우리는 감을 먹지 않고도 나무에 매달려 있는 감의 존재에서 휴식과 사랑, 과거의 추억을 느낀다.
 나무 끝에 외롭게 하나 매달린 감은 까치밥이다. 까치밥은 인간들이 인간 이외의 존재를 위해 남겨둔 나눔의 상징이자 배움의 상징이다. 수확의 모든 고됨을 뒤로 하고 새들을 위해 몇몇 감들을 남겨둔 것으로 가을은 더욱 풍요로워졌다. 외로운 듯 하나만 매달린 감은 그래서 외로운 것이 아닌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그림으로 시를 쓰고 싶다. 아련한 그리움의 시. 말로는 모두 표현할 수 없는 그 그리움을…."

 작가가 말처럼 그림으로 쓰는 시이고, 우리에게 부치는 그리움의 편지다. 우리는 그 시 속에서 감의 달큰함과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리운 과거로 돌아간다. 어린 시절의 사랑과 추억이 있는 곳, 나누고 베푸는 풍요로움이 있는 곳. 과거를 향한 우리의 그리움은 어느새 발갛게 익어가고 있다.
 김한숙 작가는 대구예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31회를 가진바 있으며 KIAF, 화랑미술제, 대구아트페어, 서울오픈아트페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아트부산 외 다수의 기획 그룹전 및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예술의 폭을 넓히고 있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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