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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경주 미술협회, 문화도시 위상 드높이다
1964년 결성, 9개 장르 210여 명 회원
신라미술대전 대상작 전시·도록 제작
한·베 교류전, 글로벌 소통 계기 마련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11일(목)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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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7회 미협경주지부 회원전이 지난 12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천년 고도 경주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유무형의 문화제와 예술적 전통을 간직하고 있으며 더불어 진정한 한국정신문화의 태생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토양 속에서 지역의 선배작가들은 근 현대미술의 태동기에 영남화단의 전개와 정착에 큰 역할을 했으며 나아가 당시 한국 화단의 중심지로 그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 했다. 21세기 문화 선진국을 지향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경주미술협회는 이러한 천혜의 환경속에서 높은 자부심을 갖고 미술인 간의 화합과 창작의지를 북돋우며 지역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4년에 결성된 경주미술협회는 현재 9개 장르 21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경주미술인들을 대표하고 있으며 경주예총에서 가장 큰 단체이다. 경북지역의 16개 지부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경북지부 중 최고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자랑하며 인구 대비 미술가들이 많은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경주가 일찍이 미술문화를 꽃피웠던 지역으로 근·현대미술의 태동기에 영남화단의 전개와 정착에 큰 역할을 했으며 나아가 당시 한국화단의 중심지의 위상을 확고히 한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 초대작가상 한글 강국련.
ⓒ 경북연합일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예술단체
 신라문화제가 태동하면서부터 개최됐던 제45회 신라문화재 전국학생미술대회, 제10회 청소년 화랑문화제 예술문화경연대회, 숲속그림학교 등 창의적인 청소년문화인을 발굴하고 미적 감각의 함양을 고취시키고자 전국단위로 청소년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수상작품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B1)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청소년들의 밝고 건강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17년도 경주솔거미술관 특별 기획전으로 'since1979 신라미술대전 대상' 展을 개최했다.
↑↑ 신라미술대전대상(미술부문) 서경복.
ⓒ 경북연합일보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제인 신라문화제의 일환으로 1979년부터 개최돼 올해 38회째 열리고 있는 전국미술공모전인 신라미술대전의 역대 대상작품을 1부와 2부로 나눠 전시했다. 신라미술대전은 창설당시 대상수상자에 대해 전국 최고수준으로 예우하는 등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전국공모전으로 오랜 역사와 위상을 인정받으며 많은 미술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근 40여 년 동안 신라미술대전을 통해 매입된 작품들은 영남미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한 부분으로서 중요하나 사실상 전혀 관리되지 못한 채 방치 돼 있었다.
↑↑ 초대작가상 공예 최용석.
ⓒ 경북연합일보
 경주미술협회에서 경주시에 요청해 일체 조사에 나섰으며 이후 경주예술의 전당 건립 후 2010년 (재)경주문화재단이 발족된 후 2013년 말에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파악해 수장고에 입고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작품들의 상태를 전체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게 됐다. 역대 대상작품을 전시하고 도록 제작을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작품경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유실되고 훼손된 작품현황을 조사했다. 어렵게 발굴한 당시의 미술작품과 자료를 매입하는 일이 시급하나 매년 예산편성이 무산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남아있는 작품에 대해서도 면밀한 상태조사를 통해 추후 엄밀한 심의과정을 거쳐 작품의 복원 및 수리와 파기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야할 시점으로서 공론화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미술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많은 미술인들을 배출했고 정기회원전, 각종 기획초대전 국제미술교류전 및 타도시와의 교류전등으로 수준 높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으며 시민들에게는 미술에 대한 이해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경주예술학교는 광복직후 예술만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부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설립 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6.25전쟁 발발과 함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5년 만에 사라졌지만 이와 관련된 수많은 예술가들의 발자취는 경주미술사의 뿌리와 맥으로 현재까지도 이어져 있다. ' 眞 - 풍경 ' 김 종 휘 展을 개최했다. 서양화가 고(故) 김종휘는 경주예술학교의 마지막 학생으로 재학 중, 폐교된 경주예술학교에서 홍익대학교로 편입, 졸업하고 이후 홍익대교수를 역임했다. 개관전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이후 지난 3년 간 경주미술사 연구회에서는 경주예술학교 에 대한 자료를 발굴해 연구를 꾸준히 해왔으며 올해 5월 유족과의 만남이 성사돼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해외문화교류전으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한·베 미술교류전'이 호찌민 시립미술관 별관 및 갤러리에서 한·베 대표미술작가의 회화, 공예, 민화, 자수, 누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한국작품 300여점, 베트남을 대표한 30여명의 호찌민 미술협회 소속 화가들이 참여해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 경북연합일보
<파워 인터뷰> 박선영 경주미협 지부장
"신라 문화유산으로 미술 문화 꽃 피울 것"

박선영 지부장은 2014년 취임했으며 오는 2020년 2월 까지 회장직을 맡아 경주 미협을 이끌게 된다. 그가 취임해 가장 먼저 한 사업은 경주미술사연구회를 발족한 것이다. 사라져가는 역사적 자료를 발굴하고 미술사학자들과 연계해 경주미술사를 연구하는 등 경주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박 지부장은 계명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3회, '2017세계문화엑스포 한국·베트남 국제교류전' 등 단체 기획전 및 초대전 350여회를 개최한 등 꾸준한 작품활동 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전은
 그동안 솔거미술관 개관전으로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작고작가 7인전', 경주예술학교 출신의 유일한 생존자인 '조희수 원로작가전'을 비롯해 알천미술관의 '손일봉110주년 기념전', 올해 아트경주에서는 그동안의 자료발굴과 연구의 결실로 '경주예술학교 특별전'을 개최했다. 지난 7월에는 예술학교의 마지막 학생으로 홍익대에 편입해 홍익대교수를 역임한 '김종휘전'을 전시를 개최하였다.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경주미협이 일조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경주미술 발전을 위한 사업이 있다면
 최근 몇 년 간 경주예술의전당의 알천미술관, 경주솔거미술관 개관 등으로 제반 여건이 향상되고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경주의 풍부한 미술문화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많이 아쉽다. 미술관은 전시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일반 공중의 문화향유와 교육증진을 위해 미술에 관련한 자료를 수집·관리·보존·조사·연구·전시·교육하는 시설이다. 미술관의 기본적인 정의와 목적에 대한 행정기관의 이해가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경주미술사의 정립을 위한'경주미술사'편찬을 위해 더디더라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이며 이 일들은 궁극적으로 경주시립미술관 건립에 단초를 세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립미술관은 전시장이 더 필요해서가 아니라 신라천년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그 풍부한 토양이 밑거름이 되어 꽃피웠던 미술문화를 과거의 영광으로 그치지 않고 오늘날에도 지속가능한 장(場)으로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그 어떤 도시도 경주만큼 인적, 물적으로 미술문화 콘텐츠가 역사적으로 풍부한 곳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올해 사업과 포부에 대해
 경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찬란한 유형·무형의 문화재가 산재한 도시로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곳이다. 하나의 예술작품이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주고 그 예술작품을 보기 위해 그 도시로 전 세계인이 모여드는 그러한 문화선진국의 세계적인 문화도시 경주를 꿈꿔 본다.
 경주미협은 지역미술 문화발전에 공헌하신 선배작가님들께 공경을 표하며 참신한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특히 문화 예술도시 경주의 위상에 걸 맞는 활발한 창작활동을 담보 할 수 있는 창작 공간 및 다채로운 미술프로젝트 등의 열린 문화환경을 조성 할 수 있도록 힘쓰고자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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