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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엑스포2017, 평화의 디딤돌 놓다
한-베 문화·경제 공동체 역사적 동행 '첫걸음'
지난 11월 호찌민서 개최… 관람객수 388만
공연·전시·영상 등 8개 분야·43개 프로그램
경제행사 전면배치, 2억 달러 규모 성과 얻어
韓전통문화 선보여… 제2의 한류 가능성 확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01일(월) 17:12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성장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세 번째 해외 행사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지난 11월11일부터 12월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려 관람객수 387만 9천명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 개막공연 함께 피는 꽃.
ⓒ 경북연합일보
 경상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식행사, 공연, 전시, 영상, 체험, 이벤트 등 8개 분야, 43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가 소통하는 장을 열었다.
 11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23일간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호찌민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9.23공원,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벤탄극장, 호아빈극장, 호찌민 음악대학교 등 호찌민시 전역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 지난 12월 3일 우호교류협정 체결식.
ⓒ 경북연합일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주제인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은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확산으로 아시아 공동번영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뿐만 아니라 전 세계 30개국, 8천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졌다.

↑↑ 개막공연 함께 피는 꽃.
ⓒ 경북연합일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주요성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중심국가 베트남, 그 중에서도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찌민에서 23일간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문화적으로 뒷받침했다.
 11월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시아를 순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와의 외교지평을 넓히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표명했고, 지방정부인 경상북도가 문화와 경제를 결합한 대규모 문화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이를 실천한 것이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 축하영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제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었다"고 밝혀 지속가능한 한-베 관계를 위한 평화의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특징은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에 중점을 두고 경제엑스포 행사를 전면배치했다는 점이다.
 경제바자르, 한류우수상품전, 한-베 글로벌 비즈니스 및 수출상담회, 2017 베트남 식품박람회, 한-베 자연섬유산업전 및 특별체험관, 경북우수상품관, 농식품 상설판매장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총 2억 달러 규모의 경제성과를 거두었다.
↑↑ 지난 12월 3일 폐막식 피날레.
ⓒ 경북연합일보
 이는 기존에 열렸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는 차별화된 부분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ASEAN 국가들과의 경제적 교류확대라는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 구상과도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모범적인 협업사례로 기록될 만 하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한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행사의 특징을 잘 활용해 문화를 바탕으로 경제교류를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가 간 행사를 지방주도로 만들어냈다. 그동안 경제관계 중심으로 발전해 온 한-베 관계에서 문화라는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가치로 소통하는 행사를 열고 이것이 다시 경제적 효과를 생산해내는 선순환 구조 창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메가 이벤트를 통해 미래가치가 큰 지역을 선점하고 지속가능한 한-베 관계에 마중물을 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K-POP, K-DRAMA, K-BEAUTY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에서 한국전통문화와 고급문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도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의 한류를 넘어 한국 전통문화와 고급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제2의 한류 붐'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기존의 해외행사와는 차별화된 점도 뚜렷하다. 사회주의 체제인 베트남 호찌민시와 공동조직위를 만들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며 지난해 9월 행사 개최 MOU, 지난 5월 행사 실행 MOU와 '호찌민의 날' 개최를 통해 사회주의 국가 특유의 체면을 세워줌으로써 행사 장소에 있어서 통 큰 협조를 얻어냈다.
 베트남인들에게는 국부 호찌민(胡志明)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호찌민 시청 앞 광장과 호찌민시의 국민공원 9.23공원 등 최고의 장소를 준비에서 철거까지 약 두 달 가까운 시간을 제공한 것은 한국에 대한 신뢰와 이번 행사에 기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조치였다.
 지난 1998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2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국문화의 해외 발신지로 그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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