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0-11-29 오후 06:42:0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기획/특집
경주 서봉총이 남긴‘영원불멸의 성찬’대공개
국립중앙박물관 재발굴 성과 담은‘영원불멸의 성찬’
돌고래 뼈, 성게 유체 등 100여점 최초 공개
내년 2월 28일까지 상설, 테마전시실서 관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19일(월) 17:38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가 조사했던 경주 서봉총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재발굴한 성과를 담은 테마전 ‘영원불멸의 성찬’을 지난 19일부터 공개한다.
경주 서봉총은 일제강점기 1926년과 1929년에 북분과 남분이 각각 발굴됐다. 그러나 당시 일제는 출토품을 정리하지 않았으며 더더욱 발굴 기록조차 남기지 않았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다시 발굴하고 최근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전시는 서봉총 재발굴의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 공개하는 자리이다. 전시는 우선 서봉총의 재발굴 성과를 ‘일제 조사의 잘못을 바로 잡은 것(봉분 크기, 무덤 구조와 이름)’과 ‘완전히 새롭게 발견한 것(나무틀 비계 구조, 상석, 무덤 둘레돌 밖 제사)’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이와 함께 서봉총과 관련된 ‘평양 기생 금관 사건’ ‘데이비드총’ ‘스웨덴 황태자’ 와 같은 이야기도 소개해 일반인들이 서봉총의 모든 것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음으로 1500년 전 신라 왕족의 제사음식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서봉총 출토 돌고래 뼈와 복어 뼈, 성게 유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봉총 재발굴의 성과를 빠르게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속보전의 의미도 있다.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로운 연구 성과를 신속하게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전시를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사 성과를 토대로 일제강점기 조사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서봉총의 주인공 추정 등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최초공개 등 주요 전시 내용

□ 1500년 전 신라 왕족의 제사음식 최초 공개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최초로 공개되는 1500년 전 신라 왕족의 제사음식이다.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서봉총 출토 돌고래 뼈와 복어 뼈, 성게 유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사 음식을 가득 담았던 큰항아리와 그 내부의 참굴 유체도 함께 전시된다. 서봉총 남분에서 출토된 오늘날 ‘찬합’과도 같은 사각 합(盒)은 신라 토기 중 유례가 없는 형태의 그릇이다.

□ 재발굴로 본 서봉총의 모든 것
동물유체 외에 지금까지 연구된 서봉총 재발굴의 성과를 일반인도 알기 쉽게 정리한 정보 패널도 이번 전시에서 흥미로운 볼거리이다. 정보 패널은 서봉총 재발굴조사 성과를 크게 ‘일제 조사의 잘못을 바로 잡은 것(봉분 크기, 무덤 구조와 이름)’과 ‘완전히 새롭게 발견한 것(나무틀 비계 구조, 상석, 무덤 둘레돌 밖 제사)’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이와 함께 서봉총과 관련된 ‘평양 기생 금관 사건’ ‘데이비드총’ ‘스웨덴 황태자’와 같은 이야기도 소개해 일반인들이 서봉총의 모든 것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 서봉총 무덤제사의 새로운 해석
이번 전시는 서봉총의 제사음식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출토된 동물의 종류 등을 그림과 도표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큰물고기[大魚]’가 고래일 수도 있다는 추정과 서봉총 남분 2호 큰항아리에서 나온 민어가 멀리 서해안에서 왔을 가능성 경주지역 밖 신라 지방 그릇의 존재로 남분 주인공의 장례식에 지방 조문객도 참석했다는 것을 소개한 점은 이번 전시만의 참신한 내용이다.

□서봉총 재발굴 보고서 간행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가 조사한 경주 서봉총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재발굴한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간행했다. 서봉총 재발굴은 일제가 확인하지 못한 새로운 사실들을 조사하는 뜻깊은 기회다. 제사와 동물 유체를 통해 신라사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봉총의 발굴 성과를 적극 활용해 전시 등으로 공개하고, 학계와 대중에게 신라 왕족의 무덤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심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주 서봉총은 사적 제512호 경주 대릉원 일원에 있는 신라 왕족의 무덤 중 하나로 서기 500년 무렵에 만들어졌다. 서봉총은 두 개의 봉분이 맞닿은 형태인 쌍분으로, 먼저 만들어진 북분(北墳)에 남분(南墳)이 나란히 붙어 있다. 북분은 1926년에, 남분은 1929년에 각각 발굴됐다. 무덤 이름은 당시 스웨덴[瑞典] 황태자가 조사에 참여한 것과 봉황(鳳凰) 장식 금관이 출토된 것을 기념해 서봉총(瑞鳳塚)으로 붙여졌다.서봉총은 금관을 비롯해 다수의 황금 장신구와 부장품이 출토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빼어난 무덤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일제는 발굴보고서를 간행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국립중앙박물관은 2014년 서봉총 출토품 보고서를 간행하고, 2016부터 2017년까지 서봉총을 재발굴한 후 이번에 그 성과를 담은 유적 보고서를 발간했다.

□역사기록에 없던 신라의 독특한 제사음식 확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재발굴은 일제가 밝히지 못한 무덤의 규모와 구조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제는 북분의 직경을 36.3m로 판단했으나 재발굴 결과 46.7.m로 밝혀져 당시 조사가 잘못되었음이 드러났다. 또 서봉총의 무덤 구조인 돌무지덧널무넘[積石木槨墓]의 돌무지는 금관총과 황남대총처럼 나무기둥으로 만든 비계 틀[木造架構]을 먼저 세우고 쌓아올렸음이 최초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무덤 둘레돌[護石]에 큰항아리를 이용해 무덤 주인공에게 음식을 바친 제사 흔적이 고스란히 발견됐다. 이번 재발굴을 통해 당시 신라에서는 무덤 주인공을 위해 귀한 음식을 여러 개의 큰항아리에 담아 무덤 둘레돌 주변에 놓고 제사지내는 전통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제사는 일제강점기 조사에서도 확인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같은 역사기록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서봉총 재발굴에서 돌고래, 성게, 복어 등 확인
무엇보다 서봉총 남분의 둘레돌에서 조사된 큰항아리 안에서 동물 유체(발굴에서 출토되는 동물 생태물로 뼈, 이빨, 뿔, 조가비 등을 말함)들이 많이 나와 당시 제사 음식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재발굴의 독보적인 성과이다. 큰항아리 안에서 종(種)과 부위를 알 수 있는 동물 유체 총 7,700점 확인됐다. 이 중 조개류[貝類] 1,883점, 물고기류[魚類] 5,700점이 대다수이지만 아주 특이하게 바다포유류인 돌고래, 파충류인 남생이와 함께 성게류가 확인됐다. 이밖에도 신경 독을 제거하지 않으면 먹기 어려운 복어도 발견됐다. 이번에 확인된 동물 유체들은 신라 무덤제사의 일면을 밝힐 수 있는 정보이기도하지만 한편으로 당시 사람들의 식생활을 알려주는 좋은 자료이다. 동물 유체에서 연상되는 복어 요리, 성게, 고래 고기는 당시 신라 왕족들이 아주 호화로운 식생활을 즐겼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다. 강병찬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노인전용주택(老人專用住宅) 건축을..
포항 시내·마을버스 운전 자원봉사..
‘청소년들의 희망’코로나19를 이..
허물과 가식 벗은 자연 그 자체, 태..
언론사에는 약하고, 문협에는 콧대 ..
들국화
보조금 착복 의혹 수사 필요
도심지 36M 높이 건물 신축 가능해..
“맥스터 반대”끝나지 않은 전쟁
‘고혈압당뇨병 교육 상설카페’성..
최신뉴스
제129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개최  
박정현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김병욱 대통령 규탄 1인 피켓시위 ..  
한수원-산단공-KT, 스마트그린산단..  
경북도 제3회 추경예산안 원안가결  
구미시, 1공단로 출근길 개선된다  
김천시, 사회적 경제 활성화‘앞장..  
고령군, 대가야박물관 가상현실 콘..  
성주군, 우수 농특산품 미국 수출 ..  
상주 보물단지TF팀, 적극행정 최고..  
녹색어머니연합회 교통안전지도 역..  
농특산물 쇼핑몰‘사이소’150억원..  
경북소방, 5년간 화재 4천 700건 ..  
경북도청, 전시관에는 안내 로봇이..  
경북교육청,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금성로 395번길 3(서라벌빌딩 2층)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0,065
오늘 방문자 수 : 8,027
총 방문자 수 : 28,487,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