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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
[임영석 시인의 시내마천국 (詩川魔天國)] 그것은 실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01일(수) 19:58
그것은 실수                     -나태주


이번 생은 무언가 많이 잘못되고 꼬여
실패라고 말하고 다음 생은
꼭 잘 살아보겠다고 말하는 분들 계시군요
그러나 아차 그것은 실수입니다
잘못하는 생각입니다

이번 생이 있고 다음 생이
있는 게 아닙니까
정말 있다면 이번 생은
이번 생으로 한 번뿐인 생이고
다음 생은 또 다음 생으로
한 분뿐인 생입니다

어떠한 생이든 최초의 생이고
마지막 생이고
오직 유일무이한 한 번뿐인
생이란 이야깁니다
아차 그것은 속임수입니다
속지 마십시오
속이지 마십시오
자신을 달래지 마십시오
아무리 조금 남은 인생일지라도
그것은 소중하고 아름다움 인생이며
진저리치도록 감사한 인생입니다.


-계간 『시와표현』2020년 여름호에서

이 세상에 오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그 순서가 없다는 말이 있다. 살고 죽은 게 어떤 실수 때문에 끊어지고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보기에 따라서는 죽고 사는 일이 삶의 실수 여부에 관련이 깊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년생 꽃이 있고 다년 생 꽃이 있듯이 살아가는 방법의 차이가 사람의 삶에서도 분명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태주 시인의 시에서 표현된 것처럼 이 세상 삶이 실수로 매듭짓어졌다면 그것은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이다. 한 번뿐인 생인지, 다음 생이 기다리는지에 대하여는 그 누구도 확인 불가한 사항이다. 단정 짓는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을 힘겹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일 것이다.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죽을 만큼 삶의 가치를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이유이겠지만, 목숨의 길이 만으로 세상을 잘 살아간다는 것은 그 의미의 진위가 분명하지 않다고 본다. 시대에 따라, 삶의 환경에 따라, 삶의 방법과 삶의 시간은 다르다. 전쟁이 일어난 나라의 사람은 피치 못하게 목숨을 잃어야 한다. 실수라 치기엔 너무나 망망한 결론이다. 그럼에도 나태주 시인의 시 「그것은 실수」가 설득력을 갖는 것은 삶의 풍요에서 오는 많은 이의 잘못된 결론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는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삶을 포기하는 자살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죽겠다는 생각 그것은 실수라고 말한다고 본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0만 명당 26.6명이나 자살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 나태주 시인도 이 세상 왔다 가는 것 실수로 망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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