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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지방자치
'20대 경주 국회의원' 누가 뛰나
미리 짚어보는 판세…'21만7천 표심' 누구 향하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6일(월)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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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일윤 18대 국회의원, 김재홍 서라벌대학교 총장, 장춘봉 (사)대한민국건국회 경주지부 회장, 정수성 19대 국회의원, 정종복 17대 국회의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가나다 순).
ⓒ 경북연합일보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이 10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그동안 보수 성향을 보여 왔던 경주지역은 지난 18대 총선과 2009년 재선거를 치르며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 지역으로 변했다. 또한 18대 국회의원 당선취소, 19대 총선의 새누리당 공천박탈 등 선거 때마다 핫이슈를 몰고 다녀 전국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20대 총선에서 '경주 표심'의 향방이 어디로 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7대 총선 : 4선 의원을 제친 총선 삼수생의 승리
17대 총선에서 정종복 후보는 두 차례 낙선의 아픔을 딛고 당시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김일윤 후보와 맞붙어 당선됐다.
정 후보는 지난 15·16대 총선에 출마해 연거푸 패배했으나 17대 총선에는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국회 입성의 영광을 안았다.
6만4천724표를 얻어 당선된 정종복 후보는 과반수가 넘는 51.3%의 득표율로 차선자인 김일윤 후보와 3만5천표 이상 차이가 났다. 이러한 결과는 4선 의원인 김일윤 후보와 재선의 임진출 전 의원을 제치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경주지역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우호적이었다. 17대 총선 당시 총 투표자수는 12만8천117명이었으며 투표율은 61.1%였다.

◇18대 총선 : 한나라당 지지일변도를 깨버린 지역 표심
2008년 4월에 치러진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가 당시 현직이었던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5천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김일윤 후보는 5만917표를 획득해 47.2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일윤 후보는 한수원 본사 이전 부지를 경주 도심권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걸고 출마했으며 당선 후 "5선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는 투표일에 임박해 경주시 산내면에서 선거운동원이 금품을 살포한 것이 문제가 돼 당선 후 2주 만에 구속됐다. 같은 해 12월 대법원은 김일윤 의원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결국 김 의원은 실형이 확정돼 당선이 취소됐다.
18대 총선 당시 총 투표자수는 10만9천525명이었으며 투표율은 51.9%였다.

◇2009년 재선거 : "한나라당 공천 = 국회 입성" 등식 사라져
김일윤 의원의 당선무효로 2009년 4월 29일 재선거가 실시됐다. 정종복 후보는 다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으나 친 박근혜계임을 홍보한 정수성 후보에게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정수성 후보는 5만1천545표를 획득해 45.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던 정종복 후보와는 1만표 이상 차이가 났다.
정수성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 경주 시민 모두의 승리이며 바른 정치, 원칙의 정치, 신뢰의 정치를 희구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재선거 당시 총 투표자수는 9만7천288명이었으며 투표율은 46.0%였다.

◇19대 총선 : 기존 후보 공천권 박탈에 따른 어부지리 당선
새누리당은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을 19대 총선 후보로 공천했지만, 손 후보가 지역 기자들에게 1천만원을 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자, 손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한다.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기에 새누리당은 현역의원이었던 정수성 의원에게 공천권을 준다. 당시 유력 후보 2인방이었던 정종복, 김석기 후보는 재공천에서도 배제됐다.
이에 김석기 후보는 정종복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정 후보를 추격했지만, 현역프리미엄을 꺾지 못한 채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는 총 11만9천857명이 투표한 가운데 6만7천455표(56.6%)를 얻어 재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 : 정수성·정종복·정종섭·김석기 4파전 전망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10여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 출마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출마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정수성 국회의원, 변호사 활동으로 꾸준히 이름을 알린 정종복 전 국회의원, 19대 총선에서 아깝게 패한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경주 출신으로 알려진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다.
이들 4인방 모두 새누리당 공천 여부가 총선 당락의 최대 변수이지만, 결코 녹록치 않다.
정수성 현 의원의 경우 20대 총선일 기준 만 7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가 문제로 지적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0세 넘어 출마하는 정치를 안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정종복 전 의원은 현재의 새누리당인 한나라당의 공천을 두 번이나 받았지만, 연거푸 선거에서 참패한 바 있어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정종섭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 총선 출마가 유력시 되지만, 장관직을 버리고 지역구 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질지는 의문이다.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은 서울경찰청장 재임시절의 '용산 참사' 이력 때문에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줄 경우 야당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들 4인방과 함께 국가정보원 경주·포항지역 조정관을 지낸 장춘봉 (사)대한민국건국회 경주지부 회장, 4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김재홍 서라벌대학교 총장, 제7대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등도 자천타천 출마예상자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17대 총선 6만4천724표, 18대 총선 5만917표, 2009년 재선거 5만1천545표, 19대 총선 6만7천455표의 당선자 득표수로 미뤄볼 때 최소 5만표 이상을 얻는 후보가 20대 국회의원 배지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의 유권자 수(2015년 7월 현재)는 11개 동, 8개 면, 4개 읍의 21만7천90명이다.  김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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