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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의원“삼중수소 논란은 여당의 물타기”
국민의힘 의원단, 월성원전 긴급 방문 …‘안전 검증’
월성 3호기 직접 시찰 과학적 사실기반 검증 나서기로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14일(목)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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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연합일보 | |
김석기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단이 최근 여야간 논란이 되고있는 월성원전 삼중수소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14일 오전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이철규, 김석기,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주 월성원전 본부를 방문해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검증에 나섰다. 의원단은 오전 11시 월성본부 홍보관에서 한수원의 삼중수소 검출 관련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후 부지 내부로 이동해 삼중수소가 검출된 월성 3호기 보조건물 맨홀2 및 저장조 집수조를 직접 시찰했다. 현장 시찰을 마친 후에는 한수원 중앙노조 위원장 및 집행부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영식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원자로를 설계한 경험이 있어 당내 원자력 전문가다. 김 의원은 정용훈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와 함께 월성원전 삼중수소에 대한 과학적, 객관적인 검증과 분석을 통해 국민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계획이다.
브리핑에서 이철규 의원은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논란을 두고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해당 침출수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고 확인해주고 있음에도, 여당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탈원전’을 위한 목적으로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가 지역구인 김석기 의원은 “왜곡보도로 많은 경주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만큼 현장방문을 통해 한수원 측으로부터 원전 안전성에 대해 직접 보고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같은 자료를 보고도 안전성을 확대과장하는 여당을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삼중수소 문제는 광우병 사태를 보는 것 같다. 월성1호기 수사의 칼끝이 대통령을 향하자 여당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여당을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민의 힘 의원단이 현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한 인근 주민 100여명은 월성원전 홍보관 앞으로 몰려와 “한수원이 주민들을 속이고 있고, 김석기 의원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거세게 항의했다.
반면 한수원 노조원 9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여 주민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병력 1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방송사와 통신사는 물론 중앙 및 지방 언론사 기자들도 다수 참석해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월성원전 부지에서 리터당 많게는 71만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방사능 오염 논란이 점화된 바 있다. 오는 1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월성원전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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