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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마음이 넘치는 민족대명절 설 되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13일(화)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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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와 더불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즐거워야 할 설이 경기 불황의 그늘이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각 가정마다 차례상 준비와 설 선물을 마련하느라 분주하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살림살이에 물가마저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주부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 올해 설 명절은 한파까지 닥치면서 계란과 생선, 채소 등 설 성수품의 가격이 많이 올라 주부들이 차례상 준비에 걱정이 여간 아니다.
 어디 그 뿐인가. 어려운 때일수록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던 우리 선조들의 미덕마저 잊혀져가고 있는 요즘이다.
 오죽했으면 외로움과 삶에 힘들어 고독사가 사회 문제화 될 정도다.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은 효(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설에는 조상께 예를 갖추고 멀리 떨어져 있는 형제자매와 일가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목을 다진다. 또한 설날에는 이웃과도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풍속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아무리 삶이 각박하더라도 이러한 미풍양속의 정신까지 훼손되어서는 안 되기에 이번 설 명절에는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의 미풍양속을 되살려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의 베푸는 기쁨도 느껴보는 뜻 깊은 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에 이번 설 차례상 준비와 선물은 어려운 재래시장을 이용하자.
 어려운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지만 무엇보다 대형마트의 편리함에 밀려 이미 사양길로 들어선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가계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 결과에도 전통시장에서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평균 24만원~25만원 정도지만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경우 7~8만원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경기불황으로 설 대목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명절의 미덕인 상생을 실천하는 길이며 사랑과 경제를 되살리는 방법이다.
 그나마 올 설에는 부정청탁금지법 선물가액이 상향 조정돼 지역 유통업계의 선물세트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여유가 있다면 그늘진 이웃에 대한 배려심이다.
 열악한 처지에 있는 이웃들을 뒤돌아보는 것은 우리 민족의 정신이기에 넉넉한 미소와 훈훈한 마음이 넘치는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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