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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홍 대표 색깔론 지방선거에서 역풍 맞을 수 있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23일(화) 19:40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말한 발언을 놓고 색깔론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홍 대표는 22일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의 성격을 '좌파 국가주의'로 규정하고, "좌파 국가주의로부터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바로 문재인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라면서 "좌파 국가주의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좌파 국가주의'의 대표적 사례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단일팀 구성 강요 ▲금강산 전야제 및 남북한 한반도기 공동입장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강압적 규제 ▲일자리를 만들 기업의 자유를 확대하는 대신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는 것 등을 꼽았다. 그리고는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선 '좌파 국가주의'가 아니라 '자유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헌에 관해서도 "문재인 정권은 우리 대한민국 체제에서 '자유'를 삭제하려 하고 있다"면서 "좌파 사회주의 개헌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북한의 공식 명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 점을 지적하면서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북한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가 등은 홍 대표가 현 정권을 '좌파 국가주의'로 규정한 것은 6·13 지방선거를 겨냥해 계산된 발언으로 보는 관측이 높다.
 '좌파 국가주의' 또는 '좌파 사회주의' 대 '우파 자유주의'의 이념적 대결구도로 몰고 가 보수층의 결집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홍 대표도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폭주에 맞서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선거"라면서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통합을 저해하고 평화를 부정하는 케케묵은 색깔론이라는 비판과 국민의당은 편 가르는 정치행태에 대해 국민이 큰 실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1야당으로서 정부·여당에 가한 비판과 견제로 볼 수 있지만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해도 시종일관 문재인 정권을 '좌파 국가주의'로 비판한 것은 과도한 색깔론 공세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참신한 인재 영입과 정책 대결이 아닌 색깔론이나 이념 대결로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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