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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상식 밖의 경주시의회 의장단 선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05일(일) 18:29
제8대 경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여야 모두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통합당 내 반란표가 절반에 육박하는 7표가 쏟아지는가 하면, 여당인 민주당은 1석은커녕 단 1표도 나오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3일 제25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제8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서호대 의원을, 부의장에는 이철우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서호대 신임 의장은 1차 투표에서 전체의원 21명의 의원 가운데 13명의 지지를 얻어 후반기 의장에 무난히 당선됐다.
 그러나 부의장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이 적잖은 부침을 노출했다. 1차투표 결과 장동호 의원이 10표, 이철우 의원이 8표로 나왔다.
 경주시의회는 의원 총수는 21명으로 이날 전원이 참석했으므로 11표가 과반이 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이철우 의원과 장동호 의원 간 접전을 벌인 2차 투표 결과는 이철우 의원이 11표, 장동호 의원이 9표로 이철우 의원이 후반기 부의장에 당선됐다.
 2위 득표자가 1위 득표자를 뒤집은 것이다.1차 투표에서 통합당 소속 의원 8명은 예상대로 이철우 의원을 밀었으나 무려 7명이나 이탈한 것으로 나왔다. 2차 투표에서는 장동호 의원을 밀었던 1명이 도로 이철우 의원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의원들의 심중이 순간 오락가락했던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게다가 도의원들이 시의장단 선거에 공공연히 개입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폐단이다.
 부침은 더불어민주당 쪽에도 있다.
 민주당은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 단 1표도 나오지 않았다. 의원 4석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단 1표도 없었다는 것은 자중지란에 의한 지리멸렬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6일 예상된 상임위원장 3석에도 부침이 예상되고 있다. 정가에서는 운영위원장에 L의원, 문화행정위원장에 L의원, 경제도시위원장에 P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이고, 초선들이다.
 이들이 예상대로 상임위원장에 당선된다면, 이는 여야 협치의 틀 속에서 경륜과 능력에 의한 의장단 구성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결과적으로 8대 후반기는 상임위원장이 한 석도 없게 된 민주당의 시정에 대한 반대가 높아질 수 있다. 게다가 초선들이 이끄는 상임위가 경륜 부족 등으로 인해 부실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주시의회의 부침이 시민들의 권익보호에 다소 소홀해 진다면, 그 몫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져야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다. 경주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한 의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협치와 경륜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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