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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후보지 군위·의성 일원 땅값 '꿈틀'
상승·보상 기대에 매물 '뚝'
소음·공해·실향민 불안감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15일(수) 20:06
   통합 대구공항 유력 예비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군위 우보면을 비롯한 소보면·의성 비안면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우보면 공인중개사 B 씨는 "평소보다 땅을 사려는 손님은 2∼3배 늘었는데 나와 있던 매물 80%는 들어갔다" 며 "공항 예비후보지가 최종 결정되고 나서야 매물이 다시 나올 것" 이라고 전망했다.
   군위와 의성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두 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땅값이 꾸준히 상승했다.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떠오르기 전 농지는 평당 가격이 15만∼20만원, 싼 곳은 5만∼6만원이었다.
   얼마전만 해도 투자금액 1억원 미만인 실수요자의 땅 매입 문의가 있었지만 최근 몇 달사이 지역일대가 대구공항 유력 예비후보지로 소문나면서 4억∼5억원 이상의 넓은 땅을 구매하겠던 외지 투자자들의 방문이 늘면서 땅값 인상을 부추겨 아예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새 공항 건설에는 땅 15.3㎢(460만평)가 필요한 가운데 두 후보지인 우보(37㎞)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64㎞)는 대구시청에서 차로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곳이여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대구공항 유력 후보지 기대심리에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지만 매물량이 없어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비안면 공인중개사 C 씨는 "지금은 예비후보지에서 거리가 떨어진 탑산온천 쪽까지 부동산 매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공항 후보지로 최종 확정되면 인근 지역도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에 문의도 더 늘어날 전망" 이라고 말했다.
   조용하던 농촌 지역이 통합 대구공항 유력 예비후보지로 거론되면서 후보지로 확정되면 보상금을 더 받으려는 속셈에 최근 우보면에는 매실과 복숭아 묘목을 심는 농지도 눈에 뛰게 늘었다.
   이와함께 군위 우보면과 소보면·의성 비안면 주민들과 인근 주민들의 입장도 뚜렷하게 나뉘고 있다.
  공항이 들어서면 소음과 공해 등으로 정든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도 늘어나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입장과 땅값이 오를 것 이라며 공합이전을 환영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도로 곳곳에는 '단군이래 지역 최대 국책사업인 공항 유치를 찬성한다'는 플래카드와 '소음공해 군민 다 죽인다'는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지만 종종 팔겠다던 농지 등이 어느날 자치를 감춰 공항 이전이 확정되면 그때 오른 값으로 팔겠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우보면사무소 한 관계자는 "몇몇 주민이 보상을 더 받으려는 욕심에 복토를 하거나 묘목을 심는 모습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졸지에 실향민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더 많다" 고 말했다.
   우종두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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