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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환경련 "수은 오염, 용강동 덮친다"
공단 내 폐형광등 처리업체서
기준 농도 100배 이상 초과 측정
반경 500m 내 학교·주거지 밀집
"입주 허가 의문" 특혜 의혹 제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24일(목)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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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환경연합이 지난 2월22일 오전 11시 업체의 배출구 아래에서 수은의 대기중 배출 농도를 측정(0.046mg/㎥)하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경주시 용강공단에서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한 모 폐형광등 처리업체에서 정상 조업이 아닌 테스트 기간에도 불구하고 가스배출구의 수은 농도가 특정대기유해물질의 기준농도를 100배 이상 초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 24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 업체가 허가받은 하루 5t의 정상 조업이 진행되면 수은 배출이 얼마나 더 증가할지 두려움이 앞선다"며 "반경 500m 이내에 용강동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용강초등학교도 걸치고 있다. 또한 서북쪽으로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인근 공장의 근로자, 상점 직원, 소비자들의 피해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수은 가스 배출구에서 40m 거리에 공장 근로자의 기숙사가 있는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일부터 공장을 가동 중이며 모 '연구기계' 간판을 달고 있다.
 이 업체는 지자체로부터 폐형광등을 반입해 파쇄한 뒤 수은 등 유해물질을 제거해 형광등 제조업체에 재공급하는 공장으로 하루 5t의 처리 규모로 약 500g의 수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22일 대기중 수은 측정 장비를 활용, 공장의 가스 배출구 아래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은을 측정한 결과 0.053mg/㎥(11:03), 0.046mg/㎥(11:48)이 측정됐다. 이는 대기환경보전법의 특정대기유해물질인 수은(Hg) 기준농도 0.0005mg/㎥을 100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다.
 경주환경연합 관계자는 "실시한 간이 측정은 가스 배출구를 직접 측정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고 풍향에 따라 수치의 변동이 컸다. 그러므로 실제배출 농도는 측정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들은 또 "문제 공장의 작업현장의 설비가 밀폐구조가 아닌 것으로 보였으며 근로자들이 손으로 폐형광등을 파쇄시설에 투입되는 작업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공장 관계자 역시 폐형광등 처리 과정에서 작업장 내 분진이 많이 발생, 설비 개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환경련은 "이 업체가 경주시로부터 어떻게 허가를 받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경북도는 지난달 11일 이 업체가 그달 4일부터 가동을 하고 있으니 폐형광등 처리업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공문을 내려보내는 등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미나마타병으로 잘알려진 수은은 체내에 축적되면 신경계통을 공격해 각종 질환을 야기하며 특히 어린이나 유아 임산부에 치명적인 유해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뇌 손상으로 인해 정신지체 발달장애, 시력 혹은 청력 상실, 발작 언어장해 등이 올 수 있다. 강병찬 기자 jameskang65@kbyn.co.kr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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