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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노후 아파트들'기지개'
황성 주공A, 재건축 타당성 조사
市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재건축 여부 결정"… 소유주들'촉각'
재개발 소문만 무성… 계속 방치할 경우 도시 슬럼화 현상 우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09일(수) 18:37
↑↑ 경주시 황성로 16번길에 있는 황성주공1차 아파트는 건설된 지 30년이 흘러 노후가 심각해지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경주지역에 산재한 수십년 된 노후 아파트들이 방치돼 도심 슬럼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경주시가 황성 주공1차 아파트의 재건축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올해로 30년이 된 노후 아파트로 11평형 120세대, 13평형 330세대, 15평형 170세대로 총620세대이다.
 9일 황성 주공1차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아파트의 노후가 가속되고 있고 10개가 넘는 대형 LPG통이 아파트 동마다 설치되어 있어 폭탄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 또한 노후화 되어 교체가 필요하다"며 "4, 5층에 입주한 주민들은 물이 나오지 않아 개인이 모터를 달아야 한다. 수도관이 노후 되어 녹물이 나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재건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세입자 A씨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80%정도가 세입자이다. 월세를 살고 있는 입장에서 엘리베이터와 수돗물과 난방, 층간소음, 옆집과의 방음이 전혀 되지 않은 노후 건물이어서 생활에 불편이 한 둘이 아니다"며 "그러나 소유주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못 되기 때문에 아파트 수리를 하지 않아 흉물스럽게 변하고 있다"고 세입자의 설움을 토로했다.
 소유주 B씨는 "세입자과 수도문제와 시설노후 문제로 갈등이 심하다. 기본적으로 돈을 투자해 수리를 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노후 배관과 건물본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소유주들이 월세를 포기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곳 아파트는 오래전부터 재개발 소문으로 현지 방문결과 대부분의 소유주들은 다른 곳에서 거주하며 투기성 매입을 통해 월세를 놓고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주지역의 대형아파트들이 완공되면 많은 세입자들이 빠져나가 아파트가 슬럼화 되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범죄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건축은 소유주 1/3이 동의하면 시에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신청하고 이에 따라 시는 현지조사를 거쳐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입찰을 통해 업체 선정 후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안전진단은 구조안전성 평가와 주거환경중심평가로 이루어지고 이 결과가 A-C까지는 유지보수, D는 조건부 재건축, E는 재건축에 들어간다.
 경주시 도시재생팀은 "주민협의회에서 절차를 거쳐 시에 안전진단 요청해 왔다. 안전진단결과에 따라 재건축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의 대표적인 또 다른 노후 아파트인 보우아파트는 문화재 보호법상의 고도제한과 최고 고도지구 20m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민들은 고도제한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장성재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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