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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인물형토기로 풀어본 신라인의 정체(1) 저승길은 말을 타고
정형진 신라얼문화연구원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20일(화) 17:28
ⓒ 경북연합일보
1924년 일제의 고고학자들은 총독부를 설득해 금령총과 식리총을 정식 발굴했다. 이들 고분은 이미 원형이 훼손되어 있었다. 금령총에서는 두 번째 금관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중고기 신라시대의 복식과 마구장식을 자세히 표현한 기마인물형토기가 발견됐다.
 토기에 보이는 복식은 오늘날 우리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때문에 이 토기를 통해서 우리는 당시 신라인의 정체성과 그들의 생활문화를 추측해 볼 수 있다. 국보 91호로 지정된 이 유물을 어린 시절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재현하느라 애를 먹은 기억이 난다.
 이 토기는 언뜻 보면 단순한 장식용이거나 의례용 기물처럼 보이지만, 왕실에서 술이나 물을 따르는 데 쓰던 주전자다. 토기의 속은 비어있다. 인물 뒤에 보이는 솥 모양의 그릇으로 물이나 술을 부으면 앞가슴부분에 있는 긴 부리모양의 주구(注口)로 물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렇다면 신라인들은 왜 이와 같은 말 모양 주전자를 만들어 무덤에 넣었을까?
 죽은자가 타고 가는 말이었을까. 당시의 무덤에는 말 모양의 토우나 토용이 많이 부장됐다. 이웃한 천마총의 천마도도 그 중 하나다.
 말 혹은 말 형태의 토우나 토용을 부장한 것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려는 의도에서였다.
 신라인들은 말을 타고 이승과 저승을 오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혁거세 탄생신화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혁거세는 하늘에서 말이 실어온 알에서 태어났다. 말은 천상을 오가는 탈것 역할을 했다. 때문에 신라인은 죽은이의 영혼도 말을 타고 저승으로 간다고 생각했다.
 신라인들이 저승갈 때 말을 타고 갈수 있다고 믿었던 것은 말 모양 토기나 토우가 무덤의 표층 가까이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무덤을 쓰고 나서 마지막 봉토작업을 할 때 봉토의 상층부에 말을 부장했다는 것은 그것을 타고 저승을 가라는 의미였다. 이 토기가 출토된 상황을 보아도 그러한 의도를 알 수 있다.
 주인공을 표현한 기마인물형토기 앞에 하인으로 보이는 또 다른 기마인물형토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 하인의 손에는 방울이 들려 있었다. 하인이 주인의 저승길을 안내하도록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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